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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일기

[Day33] 2023.09.19 외측복사뼈 수술 후 집순이 일상/운동/흉터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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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사건 이후로 집에만 박혀 있다 보니

지루하고 따분해서 어떡하냐며 걱정을 한다.

근데 집순이의 일상도 꽤나 바쁘다.

비골절인과 비교하면 다른 수준의 바쁨.

밖순이와 비교하면 결이 다른 바쁨.

 

엄마아빠 식사하실때 나가서 같이 먹고

약챙겨먹고 설거지도 하고 나도 씻고

운동하러 다같이 출동하고

아빠 청소하시면 나도 뭐라도 거들고

밤까면 밤까고그러다보면 점심먹을 시간이고

점심먹고나면 또 치우고

점심먹고나면 나른하니까 한숨 자고

그러고나면 저녁시간

저녁먹을 준비

치우기

잠잘 준비

쿨쿨..

 

 

사실 골절인이든 말든 다들 하는거지..?

바쁜척 하고싶은건 아닌데

진짜 하루가 이렇게 빠르게 갈 수 가 없다.

하루하루 가는게 너무 아쉽다구..

한국에서 부모님 보살핌 속에서 지내는게

너무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철들려면 멀었나보다.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수술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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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많이 붙었다.

피딱지 같은것도 많이 건조해져서 금방 떨어질 것 같고

중간중간 하얗게 벌어져보이는게 많이 움직여서 그런건지..

가끔 걷다보면 상처가 벌어지는 느낌이랄까

찌릿한 느낌이 있는데 약간 불안하다.

 

제발 내눈이 이상한거라고 말해줘여.

병원에선 왜 스테리스트립 안붙여준거지..

다시 째야해서 그런건가..

흉터는 그렇다쳐도 걷는게 더 문제니까

일단 걸으러 나가야지..

오늘도 여유가 넘치는 평일오전의 운동장.

열심히 운동하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있고,

팡팡 뛰어다니는 젊은이들도(?) 있고,

한 구석에서 조용히 목발질하는 나도 있다.

날씨가 아주 덥지도 않아서 운동하기 최고다.

 

 

발 잘 붙으라고 자꾸만 사다주시는 족발덕에

남은 족발 볶음요리.

대충 마늘 고추 부추 때려넣고 달달 볶다가

고춧가루 간장 넣고 또 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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