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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일기

[Day35] 2023.09.21 발목골절인의 수술후 걷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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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하루의 사이사이를 간식으로 채우고 있다.

언니가 아빠 드시라고 보내준 과잔데

내가 몰래 하나씩 꺼내먹는 중

한 개씩 먹으니까 얼마나 감질나는지..

아빠가 걷기 하러 운동장에 가자는 걸 듣고

못 들은 척 방에 있었는데 인스타에 이런 게 떴다.

회초리를 쎄게 맞고 걷기 운동을 나가겠다고 했다.

너무너무 맞는 말이라서 지나칠 수가 없었다.

지금 나를 돌이켜보면

잠자는 시간, 먹는 양, 공부 말고 운동계획..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데

아무것도 컨트롤 못하고 있는 거 맞다..

 

날씨가 아직도 약간 우중충하다.

휠체어 밀어주는 흰머리 할아버지만 고생 중이다.

그래도

아빠가 밀어주면 휠체어가 쌩쌩 나가서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

내가 좀만 무거웠어도 더 힘드셨을건데,

작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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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어떻든 매일 뛰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다리가 낫고 나면 꼭 열심히 멋지게 운동해야지

운동한다고 오버하다가 지금처럼 다치진 말아야지

다짐을 수백 번씩 하는 하루..

 

매일 휠체어 밀어주시는 아부지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빨리 걷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제발 다리야 빨리 나아주라ㅠㅠ

수술 후 최고걸음걸이 갱신.

일반인들한테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 기준엔 너무 뿌듯했다.

내 발로 천보를 넘게 걸었다니!

물론 목발도 짚었고, 보조기도 찼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내 발로 나와서 이만큼 걸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나름 속도도 매일 빨라지고 있다.

 

운동 후 샤워 후 혐오 수술흉터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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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3주가 되어가는 중이고

딱지가 좀 떨어지고 있다.

중간에 좀 벌어진 부분에서 노랗게 묻어나는 게 있다.

각질도 대단하게 쌓이고 있다.

씻어도 되지만 문지르지 말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샤워는 좀 더 미루는 걸로..

염증이나 고름이 생길까 봐 조마조마..

 

빨리 아물어라.

이 자리를 플레이트 제거할 때 또 째야 하다니.

벌써 찌릿거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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