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절일기

[Day41] 2023.09.27 발목골절 수술후 근력운동

728x90
반응형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만 있고 싶다.

걷는 것도 빠르게 나아지지 않는다.

 

내가 다리를 다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리에서 다리에 깁스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동안은 내가 눈여겨보지 않았는지도..

 

왠지모르게 다들 씩씩하게 잘 사는 것 같고

나만 혼자 쫄아서 살금살금 다니고 있는 것 같아서

자극을 받았다.

 

공원 산책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보다가

사이클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체운동이지만 생각보다 발목에는 무리가 없다.

게다가 세상 가벼워서 휙휙 돌아간다.

 

 

 

호주에 돌아가면 이런 게 공원에 없을 테니

헬스장을 등록해야겠다.

 

얼마 돌리지도 않아서 벌써 허벅지가 덜덜 떨린다.

거의 사십 년 가까이 살았는데

고작 40일 덜 썼다고 이렇게 약해지다니

서운한 기분까지 든다.

 

그동안 목발을 짚고 다녔으니 상체근육이라도

늘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상체에 근육은커녕 어깨/손목 통증만 생겼다.

 

내 몸이지만... 이 정도면..

나 조금은 서운해도 되는 거 아닌가?

 

 

어쩌겠나.. 잘 아끼고 단련해서 데리고 살려면

내가 열심히 해야지..

 

내가 잘해볼게.

잘 부탁한다 내 몸뚱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