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겸 친구가 집으로 놀러 와줬다.
추석당일에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면서
집 앞까지 나를 모시러 와준 친구
추석당일에 문연 곳이 많이 없을걸 알지만
막상 나가보면 몇 군데 있겠지.. 하고 일단 출발
집 근처에 갈 만한 곳을 찾다가 그나마 콧바람 쐬기 좋은 곳으로
의왕 백운호수로 출발!
원래 가려던 곳은 떡볶이 집이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 구글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걸로...
바로 맞은편에 있는 새로 지은 것 같은 카페
안에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티타임을 즐기고 계셨다.
다들 명절 보낸다고 음식준비 친척맞이에 피곤하셨겠지
사장님인 듯 한 분이 혼자서 일하고 계셨다.
요란스럽게 목발에 보조기 차고 등장
새로 생긴 것 같은 요즘 한국카페 인테리어
깔끔하다.
밥을 안 먹어서 요깃거리라도 하려고 했는데
간단한 샌드위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달달한 디저트..
근데 그나마도 별로 없다.
커피 안 마시는 나는 향긋한 티 그리고 에클레어
밖에 가을 가득한 꽃들이 귀엽다.
그간 살았던 이야기
내 골절이야기
호주 사는 이야기
호텔 주방에서 일하는 이야기
하다 보니 너무 배고파서 2차로 먹을 걸 찾아서 다시 배회.
근데 진짜 문연데 없고 카페들만 열었다.
빵 말고 다른 거 먹고 싶었는데
결국 다른 야외에 있는 카페에 가서 음료랑 빵으로 2차
대대대대대대대실망
다음부터는 절대 명절 당일에 외식은 안 하는 걸로...
아니면 꼭꼭 전화해 보고 가는 걸로 약속.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수다타임은 너무 짧고 소중하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내년에는 튼튼한 다리로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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