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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일기

[Day369] 2024.09.04 발목 복사뼈 금속정(플레이트/핀) 제거 수술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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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부터 한국은 의료파업이다 뭐다 병원에 의사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뉴스를 봤다.

내 휴가는 소중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두 달 전에 비행기 예약할 때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을 해뒀다.

제일 빠른 수술날짜를 달라고 하니 9/4 9:30에 와서 입원수속부터 받으라고 안내받았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아직 방이 없다고ㅠ

한 시간 반정도 밖에서 어슬렁 거리고 시간을 보내다가

11시쯤에서야 다시 창구에 가서 물어보니 방을 줬다.

안 물어봤으면 더 기다렸을 것 같은 느낌..?

점심 먹을 시간이 돼서 밖에서 마지막(?) 외부식을 하고 왔다.

여긴 간호병동이라고 해서 따로 상주하는 보호자 없이,

간호사와 조무사가 케어를 해주는 곳이라고 해서

혼자 입원하기로 했다.

엑스레이와 심전도 검사를 하고 올라왔다.

전에 해봤는데도 심전도검사실 몰라서 엑스레이 찍고

멀뚱멀뚱 앉아만 있었다. 

그래도 뭔가 찐어른이 된 기분.

혼자 입원이라니!! 

링거주사바늘도 한 번에 (안 아프진 않게) 잘 들어가고

거기서 피도 뽑고, 소변검사도 하고..

걸을 수 있는 입원 생활이라니 너무 수월했다.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편하다.

사지가 멀쩡한 채로 입원해 있으려니 뭔가 이상한 기분

침대가 좀 많이 구린 호(스피탈) 캉스라고 생각하고, 한숨 늘어지게 잤다.

드디어 의사 선생님을 만날 시간

자세히 이야기 안 해줄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빠른 면담이 끝났다. 

금속정 제거 할 거고 저번보다는 작게 찢을(?) 예정이라는 정도..?

결국 알아서 잘하시겠지..

링겔만 꽂았지 너무 멀쩡하니까 

편의점 구경하러 내려갔다.

못 보던 과자도, 라면도 많고

너무 비싸졌다.! 왜 이렇게 비싼 건데!!!!

먹고 싶었던 삼각김밥(내 최애 참치마요, 전주비빔) 그리고 연세크림빵

옥수수수염차 두병 사서 ING 카드 애플페이로 써봤다.

해외결제수수료 안내도 되니까 부담 없이! 

내일은 요만큼만 찢는다는 계획

나사 핀은 어떻게 뽑지 저렇게 작게 해서..?

의사분들 대단하다.

사람 살을 확 찢는 것도 모자라서 속에 있는걸

만지고 꺼내고 도로 넣고 이런 걸 할 수 있는 강철마인드.

난 못해ㅠㅠ

긴장감 풀고 쉬고 있을 때 들이닥친 항생제 알레르기 테스트ㅠ

작년에도 이거 할 때 따!!!!!!!!!!!!!!!!!!!!!!!!!! 끔!!!!!!!!!!!!!!!!!! 눈 질!!!!!!!!!!!!!! 끈!!!!!!!!!!!!!!!!!!!!!

이런 느낌이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ㅠㅠ 너무 싫은 느낌!!이었다.

다시는 만나지 말자 항생제 테스트야ㅠㅠ

12시부터 내일 수술까지는 물도 마시면 안 되는 금식

아침 잘 안 챙겨 먹는 관계로, 12시간 정도 금식은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내일 8:30 수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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